APT margin 부동산 뉴스
3기 신도시 5개 지구의 입주 일정이 모두 뒤로 밀렸다. APT margin 편집
수도권 공급의 마지막 카드로 불리는 3기 신도시가 계속 밀리고 있습니다. 5개 지구 모두 당초 입주 목표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올해 입주가 시작되는 곳은 인천 계양 하나뿐이고, 남양주 왕숙과 고양 창릉은 2028년으로 넘어갔습니다. 입주 절벽 시대의 해답으로 꼽히는 사업이 정작 절벽 기간에 없는 셈입니다.
인천 계양이 그나마 빠릅니다. 2024년 3월 A2(747가구)와 A3(538가구) 블록이 첫 착공에 들어갔고, 올해부터 2030년까지 8,304호가 입주합니다. 당초 2025년 입주 목표에서 1년 밀렸지만 5개 지구 중 유일하게 공사가 눈에 보이는 곳입니다.
나머지는 더 밉니다. 하남 교산은 2025년에서 2027년 하반기로, 부천 대장은 2026년에서 2027년 하반기로, 남양주 왕숙은 2026년에서 2028년 상반기로, 고양 창릉은 2025년에서 2028년 상반기로 각각 밀렸습니다. 하남 교산과 남양주 왕숙은 주택 공사 공정률이 0에서 1%대라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일정표에는 2027년이라 적혀 있지만, 공정률이 사실상 0이라면 그 일정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선 교통 후 입주를 내걸었던 광역교통은 더 심합니다. 5개 지구 82개 교통 사업 중 42개(51.2%)가 지연되거나 변경됐습니다. 부천 대장은 15개 중 14개(93.3%), 인천 계양은 9개 중 8개(88.9%)가 밀렸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인천 계양의 국도39호선 확장은 2026년에서 2031년으로, 부천 대장의 경명대로 신설은 2025년에서 2032년으로 밀렸습니다. 입주민이 들어와서 5년에서 7년을 공사판 도로로 다녀야 한다는 계산입니다. 염태영 의원은 선 교통 후 입주가 현재로서는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공사비가 첫 번째입니다. 공사비지수가 6년간 33.7% 오르면서 시공사 선정과 사업비 협의가 곳곳에서 멈췄습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정부가 공사비 인상분 문제를 풀어 줘야 사업이 굴러간다고 봤습니다.
공사 여건도 나빠졌습니다. 레미콘 토요휴무제로 골조 공사가 예전보다 40일가량 늦어지고, 안전 규제 강화와 기후 변화로 작업 일수 자체가 줄었다는 게 현장의 설명입니다. 최근 공공분양 14개 단지의 평균 공사 기간이 32.5개월로, 24개월 안에 끝난 곳은 하나도 없습니다.
일정 지연의 비용은 청약자가 치릅니다. 사전청약 당첨자는 본청약과 입주가 밀리는 만큼 전월세로 버티는 기간이 늘고, 그 사이 분양가는 공사비를 반영해 올라갑니다. 올해 본청약을 받은 남양주 왕숙2 A3블록도 공사 기간이 48개월로 잡혀 입주가 2030년 5월입니다.
그래도 3기 신도시 청약 자체는 여전히 유효한 카드입니다. 분양가상한제 공공택지라 시세보다 눌린 가격에 나오고, 입주 절벽 시대에 몇 안 되는 대규모 신축 공급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입주 일정은 공고문의 숫자보다 보수적으로, 교통 완성은 그보다 더 보수적으로 잡고 자금과 거주 계획을 짜는 게 안전합니다. 일정을 믿고 짠 계획은 이미 다섯 지구에서 다섯 번 깨졌습니다.
오늘도 APT margin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