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T margin 부동산 뉴스

청년 61.7%가 부모 돈에 기댄다, 한일 주택금융 콘퍼런스가 짚은 인구구조

APT margin 정리, 2026.9.5, 자료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일본주택금융지원기구 9월 4일 국제 주택금융 콘퍼런스


APT margin 뉴스 커버. 텍스트 정리 카드입니다.

집값과 대출 이야기 뒤에는 결혼을 미루는 청년과 생활비가 줄어드는 노년이 있습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일본주택금융지원기구가 9월 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연 국제 주택금융 콘퍼런스는 인구구조 변화와 주택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잡았습니다. 국무조정실의 청년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독립한 청년 가구주의 61.7%가 주거자금을 부모나 친인척에 의존하고 있고, 국토연구원 분석으로는 고령가구의 주택연금 가입률이 2%에 그칩니다.

청년 주거와 혼인의 관계

국토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자가 거주 청년은 비자가 청년보다 혼인 가능성이 19.2% 낮습니다. 35세 이하로 좁혀 보면 이 격차는 26.2%까지 벌어집니다. 집을 가진 것이 오히려 혼인을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뜻입니다.

임차 가구의 혼인 가능성은 23.7% 높고, 결혼 시점도 약 2년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 집 마련에 매달리기보다 임차로 거주하며 결혼을 먼저 선택하는 경향이 읽힙니다.

30세 이하 공공임대 거주자는 혼인 가능성이 2.69배, 출산 가능성은 3.36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공임대가 청년의 결혼과 출산 결정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뜻입니다.

신혼부부의 86.9%가 대출을 보유하고 있고, 자가 보유율은 42.7%입니다. 청년가구 전체의 자가점유율은 12.2%에 그쳐, 신혼부부가 되고 나서야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부모에게 기대는 청년들

독립한 청년 가구주의 61.7%가 주거자금을 부모나 친인척에 의존하고 있다는 국무조정실 조사 결과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특히 주목받은 대목입니다. 청년 스스로의 소득만으로는 주거 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운 현실을 보여줍니다.

한국금융연구원 발표로는 서울 전체 아파트 가운데 중위소득 가구가 구입 가능한 아파트는 7.3%에 불과합니다. 소득과 집값의 격차가 커질수록 부모 세대의 자산 이전에 기대는 청년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런 흐름은 자산을 물려줄 부모가 있는 청년과 그렇지 못한 청년 사이의 격차를 더 벌리는 요인이 됩니다. 주거 문제가 세대 간 불평등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되는 셈입니다.

일본 측 발표에서는 플랫35라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소개됐습니다. 자녀 1명당 초기 5년간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주는 제도로, 출산 장려와 주택금융을 연결한 사례로 소개됐습니다.

고령층의 생활비와 주택연금

1인 고령가구의 월 생활비는 60대 121만 9천원에서 80대 이상 79만 6천원으로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생활비 자체를 줄여야 하는 현실을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주택연금은 집을 담보로 맡기고 매달 생활비를 받는 제도인데, 적격가구 가입률은 약 2%, 가구 수로는 약 15만 가구에 그칩니다. 제도가 있어도 실제로 쓰는 고령가구는 많지 않다는 뜻입니다.

한국은행 이슈노트 분석에 따르면 주택연금 가입 의향은 현재 35.3%에서 제도가 개선되면 41.4%까지 올라갈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도 설계를 어떻게 바꾸느냐에 따라 참여도가 달라질 여지가 있다는 뜻입니다.

낙관적 시나리오로는 주택연금 활성화가 GDP를 0.5%에서 0.7% 끌어올리고, 노인빈곤율을 3%포인트에서 5%포인트 낮추며, 34만 명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습니다.

청약 독자에게는 이런 계산입니다

부모 자금에 기대는 청년이 많다는 조사 결과는, 생애최초나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모의 자금 지원 여부가 실질적인 변수가 되고 있다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공공임대 거주가 혼인과 출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분석은, 당장 자가 마련이 어렵다면 공공임대를 거치며 자금을 모으는 전략도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고령 부모 세대의 주택연금 활용이 늘어나면, 그 자금이 자녀 세대의 주거 지원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가족 단위로 주거 전략을 세울 때 참고할 만한 대목입니다.

다음으로 볼 것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논의된 내용이 실제 정책, 특히 청년과 고령층을 겨냥한 금융상품 개편으로 이어지는지입니다.

여기까지가 오늘의 계산입니다. APT mar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