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T margin 부동산 뉴스

2026 상반기 서울 아파트값 5.11%, 강남 아닌 성북이 1등 한 이유

APT margin 정리, 2026.7.2, 자료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2026년 상반기 서울 아파트값 결산. APT margin 편집

2026년 상반기가 끝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지수 누적으로 서울 아파트값은 5.11% 올랐습니다. 그런데 구별로 뜯어 보면 순위가 낯섭니다. 성북이 8.27%로 1등이고, 강남은 1.50%로 서울 하위권입니다. 강남 불패라는 통념과 정반대의 반년이었습니다.

서울 5.11%, 전세도 5.10%

상반기 서울 매매 누적 상승률이 5.11%, 전세가 5.10%입니다. 격차가 0.01%포인트에 불과합니다. 매매만 오른 게 아니라 전월세까지 같은 속도로 올랐다는 뜻이라, 실수요 입장에서는 사도 부담, 안 사도 부담인 반년이었습니다.

경기는 2.87%, 인천은 0.47% 올랐습니다. 수도권 안에서도 온도가 갈립니다. 경기에서는 동탄이 약 13%로 전국 최고였고, 안양 동안 10.26%, 용인 수지 9.77%가 뒤를 이었습니다. GTX와 반도체 라인을 낀 곳들입니다.

성북 8.27%, 강남 1.50%

서울 구별 상반기 순위에서 성북이 8.27%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강서 7.53%, 구로 7.05%, 관악 6.92%가 그 뒤입니다. 반대편에서 강남은 1.50%, 서초는 2.66%, 송파는 3.93%에 그쳤습니다. 노도강과 금관구로 불리던 중저가 지역이 강남 3구를 다섯 배 차이로 앞질렀습니다.

이유는 가격표에 있습니다. 대출 규제로 수도권 주담대가 6억에 묶이면서, 고가 아파트는 현금 없이 접근이 어려워졌습니다. 수요가 대출 한도 안에서 살 수 있는 중저가 지역으로 옮겨 갔고, 그 돈이 성북과 강서, 구로의 가격을 밀어 올렸습니다. 규제가 만든 순위표인 셈입니다.

2026년 상반기 서울 주요 구 누적 상승률. 성북 8.27%가 강남 1.50%의 다섯 배가 넘는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지수 기준

6월 마지막 주, 서울은 72주 연속 상승

6월 5주(6월 29일 기준) 주간 동향에서 서울은 0.27% 올라 72주 연속 상승을 이어 갔습니다. 다만 전주 0.30%보다 폭은 줄었습니다. 구별로는 도봉 0.37%, 동대문 0.36%, 성북 0.36% 순으로, 주간에서도 중저가 지역이 상단입니다.

화성 동탄은 이번 주도 1.46%로 전국 1위였습니다. 다만 2.22%, 1.65%, 1.46%로 3주 연속 꺾이는 중이고, 이 조사는 규제 발효(7월 1일) 직전 주였습니다. 다음 주 통계부터 규제 효과가 숫자로 찍힙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상승폭이 줄었을 뿐 방향이 꺾인 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하반기, 규제와 공급 절벽이 맞선다

하반기 변수는 둘 다 큽니다. 한쪽에는 규제가 있습니다. 동탄과 기흥, 구리가 7월부터 묶였고, 정부는 7월 말 종합 부동산 대책까지 예고했습니다. 단기적으로 거래를 누르는 힘입니다.

다른 쪽에는 공급 절벽이 있습니다. 올해 전국 입주물량이 1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고, 서울은 내년이 더 적습니다. 전세부터 밀어 올리는 힘이라, 규제가 눌러도 바닥의 수급은 상승 쪽입니다. 상반기 5.11%가 하반기에 재연될지는 이 두 힘의 싸움에 달렸습니다.

청약을 준비한다면 상반기 순위표를 그대로 읽으면 됩니다. 오른 지역일수록 분양가도 따라 올라 있으니, 시세가 올랐다는 사실보다 분양가가 그 시세 아래인지가 중요합니다. 안전마진 계산은 지역이 아니라 단지 단위로 해야 합니다.

오늘도 APT margin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