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T margin 부동산 뉴스
5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 최근 5년 평균을 90% 가까이 웃돌았다. APT margin 편집
거래량은 시장의 체온계입니다. 국토교통부 5월 주택통계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는 8,946건이었습니다. 4월(7,521건)보다 18.9% 많고, 작년 5월보다 23.9% 많고, 최근 5년 5월 평균과 비교하면 89.7% 많습니다. 가격만 오른 게 아니라 사는 사람도 많았다는 뜻입니다.
5월 전국 주택 매매는 6만6,490건으로 전달보다 4.7% 줄었지만, 수도권은 3만8,477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8.9% 늘었습니다. 거래가 수도권으로 쏠리는 그림입니다. 서울 1월에서 5월 누적 주택 매매도 5만6,938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7% 많습니다.
쏠림은 면적에서도 나타납니다. 서울 소형(전용 40에서 60㎡) 거래가 1만2,787건으로 대형(135㎡ 초과, 951건)의 13배가 넘습니다. 대출 한도에 맞춰 총액을 낮추는 수요가 소형으로 몰린 결과로, 가격 상승률도 소형이 대형의 세 배였습니다.
이번 통계의 하이라이트는 규제 3지역입니다. 6월 30일 신고 기준으로 상반기 아파트 거래가 동탄 6,711건, 기흥 4,667건, 구리 2,322건입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동탄은 112%, 구리는 135%, 기흥은 70% 늘었습니다.
6월분은 신고 기한이 한 달이나 남았는데 이미 작년 동기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규제 지정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돌자 그 전에 사 두려는 수요가 몰린 것입니다. 실제로 규제는 7월 1일 발효됐고, 이 거래들은 마지막 열차였던 셈입니다.

규제 발표 직후 동탄 현장은 둘로 갈렸습니다. 다주택자 쪽에서는 동탄역 인근 전용 84 호가가 21억에서 18억으로 내려오는 등 1억에서 3억을 낮춘 급매가 나왔습니다. 반대로 실거주자들은 GTX-A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기대감에 매물을 거둬들였습니다.
구리 쪽 중개업소에서는 거래가 줄어도 호가는 안 내린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파는 쪽과 사는 쪽의 가격 눈높이가 벌어지면, 거래량 급감이 먼저 오고 가격 조정은 그 뒤에야 판가름 납니다. 7월 거래량이 이 시장의 다음 방향을 알려 줄 겁니다.
5월까지의 거래량은 분명히 과열 신호였고, 정부는 그 신호를 보고 규제를 꺼냈습니다. 이제 볼 것은 반대쪽입니다. 규제로 거래가 얼마나 마르는지, 마른 거래가 가격을 끌어내리는지 아니면 호가만 버티는지입니다.
실수요라면 거래 절벽 구간이 오히려 협상의 시간입니다. 급매와 호가의 간격이 벌어질 때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싸게 잡는 기회가 생깁니다. 기준은 늘 국토부 실거래입니다. 호가는 파는 사람의 희망이고, 실거래는 시장이 실제로 치른 값입니다.
오늘도 APT margin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