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T margin 부동산 뉴스
APT margin 뉴스 커버. 텍스트 정리 카드입니다.
같은 나라, 같은 달인데 집값이 가는 방향이 다릅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낸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2월 0.74%에서 7월 1.27%로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부산은 거꾸로 갔습니다. 2월 0.14%였던 변동률이 6월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서 7월에는 마이너스 0.05%를 기록했습니다. 평균주택가격으로 보면 서울 10억 2,363만원, 부산 3억 2,215만원으로 3.18배 차이가 벌어져 있습니다.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1.27%, 주택종합 기준으로는 1.09%입니다. 2월 0.74%에서 3월 0.34%로 한 차례 줄었다가 4월부터 7월까지 넉 달 연속 상승폭이 커지는 흐름입니다.
부산은 아파트 기준 마이너스 0.05%, 주택종합 기준 마이너스 0.04%입니다. 2월 0.14%였던 아파트 변동률이 6월 처음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7월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평균주택가격은 서울 10억 2,363만원, 부산 3억 2,215만원으로 3.18배입니다. 이 격차는 두 도시의 가격 수준 차이를 보여주는 숫자이지, 변동률과 같은 성격의 지표는 아닙니다.
제주는 이번 조사에서 주택종합 마이너스 0.18%, 아파트 마이너스 0.26%로 전국에서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서귀포시와 제주시의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부동산원은 설명했습니다.
서울은 공급이 줄어드는 가운데 신축과 대단지로 수요가 몰리는 흐름이 몇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온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부산은 그동안 쌓인 미분양과 입주물량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지역입니다. 2월부터 상승폭이 꾸준히 줄어들다 6월에 마이너스로 넘어간 흐름은 수요 둔화가 누적된 결과로 보입니다.
제주는 관광 수요에 기대는 중소형 주택 비중이 크고, 인구 유입이 둔화되면서 가격 조정이 먼저 온 지역으로 꼽힙니다. 섬이라는 입지 특성상 수도권 흐름과는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전국 평균 하나로는 이 세 도시의 사정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지역별 수급 상황이 같은 달에도 정반대 방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3.18배라는 격차는 두 도시의 절대 가격 수준 차이입니다. 변동률이 벌어지고 있다고 해서 이 격차가 그만큼 빠르게 더 벌어지는 것은 아니고, 애초에 서울과 지방 광역시의 가격 수준 차이는 오래전부터 존재해 온 구조입니다.
다만 변동률의 방향이 반대로 가는 지금 같은 국면에서는 격차가 확대되는 쪽으로 힘이 실립니다. 서울이 오르고 부산이 내리는 흐름이 이어지면 절대 격차도 서서히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격차를 좁히는 변수는 공급과 인구 이동입니다. 부산의 입주물량이 줄고 수도권 쏠림이 완화되는 시점이 와야 흐름이 바뀔 여지가 생깁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두 도시를 같은 잣대로 보기보다, 각 지역의 수급과 변동률 추이를 따로 챙겨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서울 청약을 준비하는 분이라면 상승폭이 커지는 지금 국면에서 안전마진의 잣대가 되는 실거래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분양가가 그 상승분을 따라가지 못하면 마진이 오히려 커질 수 있습니다.
부산처럼 하락이 이어지는 지역은 반대입니다. 분양가가 최근 실거래보다 높게 나오면 안전마진이 좁거나 마이너스로 잡힐 위험이 있어, 잣대로 삼는 실거래의 시점을 더 보수적으로 잡아야 합니다.
이 사이트가 지방 물건을 다룰 때 인구 50만 이상 도시로 범위를 좁혀 온 이유도 이런 지역별 편차 때문입니다. 전국 평균만 보고 지방 청약을 판단하면 계산이 어긋나기 쉽습니다.
다음으로 볼 것은 8월 조사에서 이 격차가 더 벌어지는지, 아니면 부산의 하락세가 진정되는지입니다.
여기까지가 오늘의 계산입니다. APT mar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