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T margin 부동산 뉴스
서울의 아파트 단지 전경입니다.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는 자료 사진입니다. 자료 위키미디어 커먼즈, CC BY 2.0
청약 시장이 반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직방이 10월 6일 내놓은 집계를 보면 올해 1월 1일부터 9월 18일까지 입주자모집공고를 낸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5.6대 1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2대 1의 절반 수준입니다. 공급이 줄어서가 아닙니다. 일반공급 물량은 8만 5321가구로 34% 늘었는데 1순위 접수가 47만 5009건으로 26.6% 줄었습니다. 늘어난 물량을 받아 줄 통장이 서울과 수도권 공공택지로만 가고 있습니다.
올해 일반공급 물량은 8만 5321가구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만 3668가구보다 34% 많습니다.
1순위 접수는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올해 47만 5009건으로 지난해 64만 6891건보다 26.6% 줄었습니다.
물량이 늘고 접수가 줄었으니 경쟁률은 양쪽에서 내려갔습니다. 10.2대 1이 5.6대 1이 됐습니다.
공공분양은 20개 단지 6735가구 모집에 12만 7842건이 접수돼 평균 19대 1이었습니다. 민간분양은 191개 단지 7만 8586가구에 34만 7167건으로 4.4대 1입니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은 단지는 10.8대 1, 미적용 단지는 3.7대 1로 세 배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지난해에도 공공 38.1대 1, 민간 7.4대 1로 공공 선호는 뚜렷했습니다. 올해는 전체 경쟁률이 내려앉은 가운데 그 차이가 그대로 남았습니다. 분양가가 시세보다 확실히 싼 곳에만 접수가 들어온다는 뜻입니다.
서울의 일반공급은 22개 단지로 전국 물량의 2.8%였습니다. 그런데 1순위 접수는 15만 1473건으로 전국의 31.9%를 가져갔습니다.
평균 경쟁률은 63.1대 1입니다. 지난해 132.9대 1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의 11배가 넘습니다. 22개 단지 모두 1순위에서 접수가 공급을 넘겼습니다.
단지별로는 서초구 아크로서초가 1099.1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오티에르반포가 710.2대 1, 이촌르엘이 135.0대 1이었습니다.
경기 평균은 5.3대 1로 지난해 11.4대 1에서 반 토막이 났습니다. 그런데 3기 신도시 공공택지는 사정이 전혀 다릅니다. 남양주왕숙2지구 A3이 126.8대 1, 왕숙 아테라 A1이 105.5대 1, 화성동탄2 C27블록이 100.6대 1을 기록했습니다.
대구에서도 수성구 범어역 파크드림 디아르가 101.5대 1로 세 자릿수가 나왔습니다.
인천은 지난해 3.2대 1에서 올해 6.4대 1로 오히려 올랐습니다. 세종은 17.7대 1로 서울 다음으로 높았습니다.
제주와 강원, 부산, 울산은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대 1을 밑돌았습니다. 접수가 모집 가구 수에 못 미쳤다는 이야기입니다.
경남은 5.3대 1, 전북은 5.2대 1로 전국 평균과 비슷했습니다. 같은 지방이라도 도시마다 사정이 다릅니다.

평균이 반으로 내렸다고 당첨이 쉬워진 것은 아닙니다. 넣을 만한 단지는 경쟁이 더 세졌고, 그렇지 않은 단지는 더 비어 갑니다.
경쟁률 상위 단지의 공통점은 가격입니다. 상한제로 주변 시세보다 싸게 나온 곳에 접수가 몰렸고, 시세와 비슷하거나 비싼 곳은 지방에서 미달로 이어졌습니다. 직방도 늘어난 물량이 청약 수요 확대로 곧장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습니다.
이 사이트는 공고가 나올 때마다 분양가와 주변 실거래를 비교해 개별 글로 올리고 있습니다. 10월에만 전국 4만 5691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으니, 단지별로 시세 대비 가격을 확인하고 들어가는 편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