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T margin 부동산 뉴스

서울 아파트값 86주 연속 상승 진짜 넘어섰다, 강남은 7년 8개월 만에 가장 크게 내렸다

APT margin 정리, 2026.10.3, 자료 한국부동산원 10월 1일 주간아파트가격동향 9월 28일 기준, fnnews 아주경제 세계일보 edaily 10월 1일 보도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고층 아파트 건물 전경입니다.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는 자료 사진입니다. 자료 위키미디어 커먼즈, CC BY 4.0

서울 아파트값이 역대 가장 길게 올랐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10월 1일 낸 9월 넷째 주, 9월 28일 기준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전보다 0.09% 올랐습니다.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세어 86주 연속 상승이고, 2020년 6월 둘째 주부터 2022년 1월 셋째 주까지 이어졌던 종전 최장 85주를 실제로 넘어선 숫자입니다. 같은 공표에서 강남구는 0.56% 내려 2019년 1월 넷째 주 이후 7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기록은 늘었는데 속도는 꺾이고 있는 한 주입니다.

10월 1일 공표 수치

한국부동산원이 10월 1일 낸 9월 넷째 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전보다 0.09% 올랐습니다. 지난해 2025년 2월 첫째 주부터 세어 86주 연속 상승입니다.

이 기록은 2020년 6월 둘째 주부터 2022년 1월 셋째 주까지 85주 동안 이어졌던 역대 최장 기록을 실제로 넘어선 숫자입니다. 지난주 공표에서 85주로 그 기록과 나란히 선 데 이어, 이번 주 한 번 더 오르며 단독 선두가 됐습니다.

같은 공표에서 전국 아파트값은 0.06%, 수도권은 0.12% 올랐습니다. 서울의 상승폭이 전국보다 크고 수도권 평균보다는 작습니다.

전세가격도 전국 기준으로 0.09% 올라 매매와 비슷한 속도로 움직였습니다.

이미 두 번 다뤄 온 기록입니다

이 사이트는 이 기록을 두 차례 먼저 다뤘습니다. 9월 13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페이스북에 적은 86주라는 숫자를 부동산원 주간 시계열로 직접 세 보니 통상 셈으로 83주, 넉넉히 세도 84주라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기록 경신은 아직이라고 적었습니다.

9월 24일 공표에서는 서울이 0.13% 올라 85주 연속 상승이 되면서 역대 최장 기록과 길이가 같아졌습니다. 그때 하락 전환이 없으면 다음 공표인 9월 28일 조사분에서 기록이 실제로 깨질 것이라고 계산해 두었습니다.

이번 10월 1일 공표가 그 다음 회차입니다. 서울은 하락하지 않고 한 번 더 올랐고, 계산한 대로 기록은 실제로 넘어섰습니다.

숫자를 세는 방법에 따라 주수는 조금씩 달라집니다. 설 연휴 조사 공백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보도마다 83주에서 86주까지 다른 숫자가 나왔습니다. 이 글에서 쓰는 86주는 부동산원과 다수 언론이 쓰는 통상 셈입니다.

속도는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기록은 늘었지만 속도는 줄고 있습니다. 서울 상승폭은 8월 넷째 주 0.29%에서 9월 넷째 주 0.09%까지 5주 연속 줄었습니다. 한 달여 만에 상승폭이 3분의 1 아래로 내려온 셈입니다.

강남구는 0.56% 내려 8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2019년 1월 넷째 주의 0.59% 이후 7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입니다.

서초구도 0.33% 내려 8주 연속, 송파구는 0.19% 내려 4주 연속 하락을 이어갔습니다. 강남 3구 모두 여러 주째 마이너스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용산구는 0.01% 내려 올해 4월 넷째 주 이후 22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습니다. 반대로 서대문구는 0.41% 올라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고, 동대문구와 성북구가 각각 0.36%, 노원구가 0.34%로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입니다. 8월 넷째 주 0.29%에서 5주 연속 줄어 9월 넷째 주 0.09%가 됐습니다. 자료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 10월 1일 공표

기록과 속도가 반대를 가리키는 이유

서울 전체 지수가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우면서도 강남 3구와 용산이 동시에 내리는 것은 지수 구조로 보면 설명이 됩니다. 서울 아파트값 지수는 25개 구 전체를 가중 평균한 숫자라, 강북권과 외곽의 상승이 강남권의 하락을 상쇄하고도 남으면 전체 지수는 플러스를 유지합니다.

실제로 이번 주 상승을 이끈 것은 서대문, 동대문, 성북, 노원처럼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구들입니다. 강남권에서 먼저 오른 가격이 외곽으로 번지는 흐름은 이 사이트가 8월과 9월 주간동향에서 거듭 확인해 온 패턴입니다.

강남 3구가 먼저 꺾이는 흐름도 새롭지 않습니다. 고가 지역은 세제개편과 대출규제의 영향을 먼저, 크게 받는 경향이 있고 외곽은 상대적으로 늦게 움직입니다. 신호가 외곽까지 번지는 데는 시차가 있습니다.

역대 최장 기록이라는 숫자는 지난 86주 동안 쌓인 과거 상승의 합계입니다. 지금 이 순간의 방향을 보여주는 신호는 오히려 5주 연속 둔화와 강남 3구 하락 쪽에 가깝습니다.

청약하는 분이 볼 점

안전마진을 계산할 때 쓰는 비교 기준은 최근 실거래입니다. 역대 최장 상승이라는 타이틀에 기대어 비교 기준을 과거 고점으로 잡으면, 지금 꺾이고 있는 강남권에서는 계산이 어긋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서대문, 동대문, 성북, 노원처럼 이번 주 상승을 이끈 구들은 아직 상승 탄력이 살아 있다는 뜻이라, 이 지역 분양을 검토 중이라면 최근 몇 주 흐름을 함께 확인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강남 3구에 관심이 있는 실수요자라면 8주, 4주씩 이어진 하락이 단기 조정인지 추세 전환인지는 아직 가늠하기 이릅니다. 몇 주 더 하락이 이어지는지 지켜본 뒤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볼 것은 강남 3구의 하락이 10월에도 이어지는지, 그리고 서울 전체 상승폭이 0.09%보다 더 줄어드는 주간이 나오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