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T margin 부동산 뉴스

7월 주택통계, 수도권 미분양 1년 6개월 만에 최대에 준공은 41% 줄었다

APT margin 정리, 2026.9.1, 자료 국토교통부 7월 주택통계 8.31 발표, 한국경제 대한전문건설신문 사이드뷰 뉴스서울 보도 대조


부산 남구 오륙도 인근의 고층 아파트 단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는 자료 사진이며 아래쪽 간판 부분은 잘라 냈다. 자료 위키미디어 커먼즈

국토교통부가 8월 31일 2026년 7월 주택통계를 내놨습니다. 같은 날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114가 앞으로 2년 입주예정물량을 발표해, 공급 쪽 숫자가 하루에 두 묶음 나온 셈입니다. 이 글은 국토부 통계를 다룹니다. 미분양과 거래, 인허가에서 준공까지 네 갈래로 나눠 정리합니다.

미분양, 수도권이 늘었다

7월 말 전국 미분양은 6만 8,217가구로 6월보다 1.1% 늘었습니다. 수도권이 1만 9,459가구로 한 달 새 689가구, 3.7% 늘었고 지방은 4만 8,758가구로 64가구 늘어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한국경제는 수도권 미분양이 지난해 1월 1만 9,748가구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많다고 짚었습니다. 늘어난 물량은 대부분 경기입니다. 경기가 1만 4,394가구로 841가구, 인천이 4,071가구로 133가구 늘었고, 서울은 994가구로 19가구 줄었습니다.

다 짓고도 팔리지 않은 준공 후 미분양은 2만 9,152가구로 2.1% 줄었습니다. 대구가 3,481가구로 가장 많았고, 대구 전체 미분양은 4,278가구로 2.4% 줄었습니다.

거래, 서울 아파트가 먼저 줄었다

7월 주택 매매거래는 6만 3,185건으로 6월보다 8.2% 줄었습니다. 서울 아파트는 6,564건으로 15.2% 줄어 감소 폭이 전국 평균의 두 배 가까이 됐습니다.

1월에서 7월 누계 매매거래는 45만 9,459건으로 1년 전보다 8.8% 많습니다. 연간으로는 여전히 작년보다 많이 거래되고 있지만 여름 들어 속도가 꺾인 모습입니다.

전월세 거래는 21만 985건으로 3.5% 줄었습니다.

인허가와 착공, 한 달 숫자와 누계가 다르게 말한다

7월 한 달 인허가는 2만 5,717가구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59.6% 늘었습니다. 서울이 7,979가구로 95.1%, 비수도권이 1만 3,077가구로 109.7% 늘었습니다.

그런데 1월에서 7월 누계로 보면 14만 2,328가구로 1년 전보다 7.9% 적습니다. 수도권 누계는 8만 586가구로 3.9%, 비수도권은 6만 1,742가구로 12.7% 줄었습니다. 서울 누계만 2만 8,634가구로 6.1% 늘었습니다.

착공은 7월 한 달 2만 378가구였고, 누계로는 13만 8,383가구로 1년 전보다 11.1% 많습니다. 수도권 누계 7만 7,894가구로 2.0%, 비수도권 누계 6만 489가구로 25.5% 늘었습니다.

분양은 7월 1만 8,833가구, 누계 12만 8,019가구로 1년 전보다 41.1% 많습니다. 수도권 누계가 7만 3,991가구, 지방 누계가 5만 4,028가구입니다.

준공이 41% 줄었다는 것

눈에 띄는 숫자는 준공입니다. 1월에서 7월 누계 준공은 13만 5,513가구로 1년 전 23만 1,172가구보다 41.4% 적습니다. 수도권 7만 1,204가구로 38.7%, 지방 6만 4,309가구로 44.1% 줄었고, 아파트만 떼면 11만 9,682가구로 44.2% 줄었습니다.

서울 누계 준공은 2만 916가구로 43.3%, 경기 누계는 4만 200가구로 39.3% 줄었습니다. 7월 한 달만 보면 3만 1,778가구로 늘었지만 누계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모자랍니다.

아파트는 착공에서 준공까지 보통 2년에서 3년이 걸립니다. 지금 준공이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앞서 착공이 적었다는 뜻이고, 올해 착공이 11.1% 늘었다는 소식도 입주로 이어지기까지는 그만큼 시간이 걸립니다. 같은 날 나온 입주예정물량에서 서울이 2028년 상반기에 줄어드는 것도 같은 흐름 위에 있습니다.

청약 독자에게 남는 계산

수도권 미분양은 이천과 양주처럼 공급이 몰린 경기 지역에서 늘었다고 보도됐습니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높게 잡혔거나 물량이 한꺼번에 나온 단지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단지는 몇 달 뒤 무순위나 선착순으로 다시 나옵니다. 그때는 최초 분양가와 지금 주변 신축 실거래를 나란히 놓고 보시는 게 좋아 보입니다.

반대로 서울 미분양은 994가구로 줄었고 준공은 크게 줄었습니다. 서울 안에서 새 아파트가 귀해지는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경기에서 청약을 넣을 때는 같은 시군의 미분양 추이를 한 번 확인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국토교통 통계누리에서 시군구별 미분양을 월별로 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오늘의 계산입니다. APT margin.